일요일 주말 오후였다.
아들과 엄마는 각각 다른 방에서 3시간 동안 공부와 일을 하고 만났다.
엄마는 3시간 동안 일을 열심히 했고 엄마는 일을 하는 동안 기말고사가 2주 밖에 남지 않은 아들이 당연히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엄마가 일을 다 마치고 3시간 후 아들 방에서 책상위에 한 문제도 풀지 않은 책과 한글자도 적혀있지 않은 공책을 보고 엄마는 당황 해서 아들에게 물었다. "도대체 3시간동안 뭐 했니" 사실 아들은 3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브롤스타즈를 하고 있었다. 게임을 하고 있었다고 하면 엄마가 더 화를 낼 것 같아서 아들은 말했다. "예전에는 엄마가 물어보지 않아서 이번에도 안물어볼 줄 알았는데 왜 자꾸물어 보세요?" 엄마는 혹시 다른 이유가 있을까봐 또 정말 3시간동안 공부를 한 자도 안할 수가 있는건지 이해가 가지 않아서 계속 물어봤다. "3시간동안 한 걸 보여줘. 3시간동안 아무것도 안했다는건 말이 안되잖니?"
엄마는 정말 정말 이해할수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들이 세상을 초월한 것처럼 웃으면서 화가 난 엄마에게 갑자기 엄마 제 말을 들어보세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엄마, 페이커가 어렸을 때 페이커의 엄마가 페이커가 게임할때 페이커가 롤드컵 우승할 줄 모르고 왜 게임하냐고 뭐라고 하는거에요. 봉준호 감독한테 봉준호 감독이 어렸을 때 봉준호 감독의엄마가 영화만 본다고 도대체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하면서 뭐라고 봉준호 감독을 뭐라고 하는 거에요. 피카소한테 왜 그림만 그리냐고 공부하라고 뭐라고 하는 거에요. 엄마 저는 엄마가 화를 내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지금 저는 저의 꿈을 위해 게임을 하는 건데 엄마는 공부안한다고 뭐라고 하죠. 페이커한테 뭐라고 하는거에요. 피카소한테 왜 그림만 그리냐고 뭐라고 하시는 거에요. 인터스텔라의 한 장면이 떠올라요. 과거의 저를 보고 뭐라고 하는 거요."
엄마는 자기애에 빠져있는 아들을 보며 한숨만 쉬면서 어이없는 웃음을 지으며 방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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