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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일상의 발자취

by 삶이란 배움 2023. 8. 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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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오늘 콘크리트 유토피아라는 영화를 봤다.

이 영화를 보고 나는 아빠가 보고 싶어졌다. 이병헌을 보면서 아빠 생각이 많이 났기 때문이다.

사기를 당했을 때 가족을 위해서 가장은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재난상황에서 아파트 주민 대표가 되었을 때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가장의 무게란 어떤 걸까? 우리들 아버지는 어떤 세월을 살아오신 걸까? 

영화 초반부에는 부녀회장, 이병헌, 박서준이 연기를 너무 잘하기도 하고 웃픈상황에 입에 착착달라붙는 실생활 용어가 마구마구 튀어나와서 너무 재밌고 키득키득하기도 했다.
영화 중반부 부터는 너무 슬프고 보기 힘들었지만 만약 이런 상황이 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도 되고 주인공 한명 한명의 각각의 다른 의견들과 생각들 행동들이 이해가 되고 뭔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좋은 영화인것 같다.

이 영화를 보면서 생존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박서준처럼 용감하게 식량을 구하러 다닐 수 있을까? 박보영 인간성을 유지하며 인류애를 펼칠 수 있을까? 끝까지 사람으로써의 도리를 지키며 인간의 내면에 있는 잔인성과 냉혹함을 들어내지 않을 수 있을까? 극한 상황이나 자기의 이익과 관련된 상황을 마주하지 않는 한 사람들은 착한척(?), 배려하는 척(?), 우아한 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막다른 골목길에 다다르면 누구나 자신의 본성을 드러내게 된다. 이런 재난상황에서 자신의 생명을 위협받을 때 나오는 모습이 사람의 본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모든 등장인물의 말과 행동이 측은하고 안쓰럽고 가슴이 아픈건 내가 늙어가기 때문일까? 이기적으로 변했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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