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오늘 콘크리트 유토피아라는 영화를 봤다.
이 영화를 보고 나는 아빠가 보고 싶어졌다. 이병헌을 보면서 아빠 생각이 많이 났기 때문이다.
사기를 당했을 때 가족을 위해서 가장은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재난상황에서 아파트 주민 대표가 되었을 때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가장의 무게란 어떤 걸까? 우리들 아버지는 어떤 세월을 살아오신 걸까?
이 영화를 보면서 생존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박서준처럼 용감하게 식량을 구하러 다닐 수 있을까? 박보영 인간성을 유지하며 인류애를 펼칠 수 있을까? 끝까지 사람으로써의 도리를 지키며 인간의 내면에 있는 잔인성과 냉혹함을 들어내지 않을 수 있을까? 극한 상황이나 자기의 이익과 관련된 상황을 마주하지 않는 한 사람들은 착한척(?), 배려하는 척(?), 우아한 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막다른 골목길에 다다르면 누구나 자신의 본성을 드러내게 된다. 이런 재난상황에서 자신의 생명을 위협받을 때 나오는 모습이 사람의 본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모든 등장인물의 말과 행동이 측은하고 안쓰럽고 가슴이 아픈건 내가 늙어가기 때문일까? 이기적으로 변했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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